배우 박해일이 '아이언맨'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며 웃어보였다.
박해일은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와 호흡을 맞춘 영화 '고령화 가족'(송해성 감독)의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평균 연령 47세, 사고뭉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5월 주목받는 한국영화 기대작. 하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라는 큰 적수를 만났다.
이에 박해일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대진운이 없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 '은교' 때는 '어벤져스'와 붙었던 경험이 이미 있다"라며 미소지었다. 박해일, 김고은, 김무열이 주연을 맡았던 '은교'는 지난 해 최고 흥행 외화의 자리에 등극한 '어벤져스'와 동시기 개봉, 134만여명을 동원하며 작품성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아이언맨'과 남다른 인연이다"란 너스레 섞인 말에 박해일은 "우리도 가족판 '어벤져스'라고 감독님이 그러셨다"라고 대답했다. '고령화 가족'의 연출을 맡은 송해성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고령화가족'은 가족판 '어벤져스'라며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박해일, 공효진, 윤제문 등 대한민국의 대단한 배우들과 함께 흐뭇하고 자랑스럽게 영화를 찍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고령화 가족'이 어떤 흥행 결과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