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윤진이, 이런 매력녀를 봤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5.03 10: 01

KBS 2TV 수목 드라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하 ‘천명’)의 윤진이가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 발랄한 매력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천명’의 3회부터 등장한 흑석골 도적패 두목 거칠(이원종 분)의 딸 소백(윤진이 분)은 덥수룩한 더벅머리에 구수한 사투리를 앞세우며 거친 액션 연기를 소화,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소백은 최원의 탈옥을 도우며 그의 조력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소백은 지붕 위에서 훌쩍 뛰어내리며 관군들을 단번에 제압하거나 최원(이동욱 분)을 관군으로 오해하고 공격한 후 “여그 아니여?”라는 사투리로 웃음을 선사하는 등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소백은 자신의 말을 타고 달아난 최원이 이정환(송종호 분)에 쫓기자 의도치 않게 그를 도와주는 모습으로 긴장감의 한 축을 담당해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윤진이는 전작 ‘신사의 품격’에서 보여줬던 천방지축 임메아리와는 또 다른 매력의 소백 역으로 분해 투박한 사투리와 천진난만한 미소, 털털한 매력을 보여주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윤진이는 당돌한 의녀 홍다인(송지효 분)이 최원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목숨까지 걸며 그를 도와주기 시작한 와중에서도 송지효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조력자 캐릭터로 자리를 잡아 인종 독살 음모에 휘말린 최원의 동행자로 시청자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한편 이날 ‘천명’에서는 최원이 탈옥한 후 남아있는 가족, 최랑(김유빈 분)과 최우영(강별 분) 등이 관기로 끌려가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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