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100억 원대 사기 영화에 주연 캐스팅”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5.03 10: 21

 
배우 정우가 엄청난 액수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영화에 캐스팅 됐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는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의 주인공 이순신(아이유 분)처럼 사기를 당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20살 때부터 배우를 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보고 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우는 “영화 오디션을 봤는데 단번에 주인공이 됐다. 제작발표회를 하는데 어머님, 아버님들만 왔다. 영화사 대표는 그들을 투자자라고 소개했다”며 “그 분들 앞에서 나이프를 들고 보디빌더 출신 상대 배우와 액션연기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는 “그때 촬영을 하면서 300만 원을 받았다. 무술 감독이 없어서 실제 같은 액션 연기를 하면서 다치기도 했다”며 “그런데 나중에 영화사 대표한테 ‘인지도가 약해서 주연배우를 바꾼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후 연예프로그램에 그 영화가 나왔는데 100억 원대 사기 영화로 소개됐다. 내가 손해를 본 건 없지만, 큰일 날 뻔했다”고 전했다.
정우의 일화를 들은 최효종은 “그 100억 원 중에서 300만 원을 받았으니 공범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이유도 “수업료 300만 원을 달라고 하는 회사를 몇 번 다녔었다. 엑스트라로 출연했었다”고 사기를 당한 경험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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