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널리스트, "'저가형' 아이폰이 스마트폰 가격 재편할 것"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5.03 12: 11

애플이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저가형 ‘아이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T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3일(한국시간)자 보도에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변동을 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하드웨어 애널리스트 마크 모스코위츠(Mark Moskowitz)가 예측한 것으로, 그는 자사 아태 지역의 애널리스트 고쿨 하리하란(Gokul Hariharan)과 반도체 업체,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노키아 등의 유럽업체를 담당하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시장 분석을 내놓았다.

마크 모스코위츠는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할 공산은 매우 높다며 제품이 출시되면 그로 인해 ‘스마트폰 가격 피라미드(the Smartphone Price Pyramid)’가 재설정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분석은 이렇다. 현재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과 저가의 보급형 제품으로 양분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이 저가형 ‘아이폰’으로 인해 제품의 분포도가 고르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저가형’으로 불리고 있지만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애플의 신무기는 양극단에 위치한 스마트폰의 가격대의 중간에 위치 하게 된다.
그리고 애플은 이렇게 새로운 가격대의 제품을 제시해 기존에는 없던 수요를 만들어 내고 계속해서 주류로서 시장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그의 팀은 태블릿 시장에 ‘아이패드 미니’가 나옴으로써, 기존 499달러 이상이거나 199달러 이하의 제품만 존재하던 형태에서 300달러에서 400달러 정도의 중간 계급이 생겨난 사례를 들며 자신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한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가격을 낮추면서 수요를 늘어난 점도 예를 들었다.
그들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로 애플은 상당수가 미국에 국한돼 있는 시장 점유율과 수익을 라틴 아메리카나 아태지역 같은 곳으로 확대 시키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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