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석 “결혼허락 위해 돈 털어 장모님께 8가지 선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5.03 14: 32

개그맨 김한석이 장모님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김한석은 최근 MBN 속풀이 토크쇼 ‘동치미’ 녹화에서 ‘당신 엄마, 내 엄마’라는 주제로 얘기하던 중 “연예인이라는 자존심 버리고 최고급 호텔 로비에서 장모님께 무릎을 꿇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결혼을 반대하는 장모님을 위해 최고급 호텔에서 식사 자리를 마련했고, 그 당시 지갑에 있는 모든 돈을 털어 장모님을 위해 여덟 가지 선물 준비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준비한 것에 비해 장모님의 반응은 냉랭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한석은 “그런데 막상 장모님과 나눈 이야기는 단 네 마디뿐이었다”고 밝혀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한석은 평소 살가운 성격을 발휘해 “어머니, 오셨어요?”라며 장모님의 팔짱을 끼자 손을 놓으라는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고 또 “어머님은 미모가 한결 같으세요”라며 기죽지 않고 던진 의 한마디에 “다 시끄럽고 짧게 물어보겠네. 내 딸 사랑하나?”라는 대답이 돌아온 것.
이에 김한석은 “내가 연습한 질문이기에 막힘없이 아내에 대한 무한 사랑을 표현했다. 하지만 장모님은 더 들을 이야기도 없다는 듯 그냥 가버리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한석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호텔 로비에서 장모님께 무릎까지 꿇었다. 그 당시 얼굴이 알려진 상태라 많은 사람들이 알아봤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이었다”고 말해 로맨티시스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안선영은 “그 당시 어머니 생신이라 식사를 위해 그 호텔을 찾았다 무릎을 꿇고 있던 김한석 씨를 발견했다”고 밝히며 “김한석 씨가 천생 개그맨이라고 느꼈던 것이 그 와중에도 나와 우리 어머니를 발견하고는 그 상황을 개그로 승화시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은 오는 4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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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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