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장윤정 비화 유출, 누구의 책임인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5.03 18: 09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SBS '힐링캠프' 출연을 결정하고 작가들과 가진 사전인터뷰에서 밝힌 가족사가 증권가 정보지에 유출돼 파장을 낳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인터뷰가 순식간에 대중의 얘깃거리가 되고 장윤정의 가족들은 심각한 사생활 피해를 당하는 상황이다.
장윤정은 최근 '힐링캠프'의 작가들과 만나 사전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재산탕진으로 인한 10억 원의 빚과 부모의 이혼소송에 대해 밝혔고, 이는 곧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증권가 정보지가 어디에서 이같은 소식을 알아내 기사를 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드러난 사실이 없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장윤정의 가족들은 인터넷에서 신상털기를 당하며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당하고 있다.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기획 관계자는 3일 그의 가정사가 알려진 직후 OSEN에 "장윤정이 10년간 벌어온 돈을 어머니가 아들 사업으로 모두 탕진했으며 현재 10억 원의 빚이 생겼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가 이혼소송의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윤정의 금전적인 문제와 가정사에 대해 "개인사라 말하기 곤란하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아무리 비공개 인터뷰였다고 하더라도 장윤정이 가족사를 공개하기까지에는 꽤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장윤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장윤정은 녹화 전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하려고 꺼낸 이야기가 방송여부가 협의되지도 않은 채 유출 돼 당황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얘기이기 때문에 더 속상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우기획 측에 따르면 인터뷰는 '힐링캠프' 작가들과 하고 다른 제작진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일로 장윤정이 얼마나 당황하고 속상해 하고 있을지 가히 짐작할만 하다. 하지만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 '힐링캠프' 측에서도 괜한 눈총과 의심에 시달리며 냉가슴 앓을 일인게 확실하다. 세간에 돌던 풍문을 증권사 정보지 측이 '힐링캠프' 출연에 맞춰 '모 아니면 도'식으로 쓴 것일 가능성도 무시할수 없다. 현재 장윤정 소속사 측은 '힐링캠프' 측과 녹화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물론 장윤정이 언젠가 이 이야기를 방송에서 공개하고 싶어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장윤정 본인의 입을 통해서 밝혀졌어야만 했다. 인터뷰에서 용기를 내 밝힌 민감한 내용이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본인에게 큰 상처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무엇보다 왜 이같은 일이 벌어졌는 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따라야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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