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동생-엄마, 연예인가족 신상털기 괜찮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5.03 17: 38

가수 장윤정의 가족에 얽힌 비화가 알려지며 남동생과 어머니에 대한 신상털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윤정 측은 3일 OSEN에 '장윤정의 수입을 관리하던 어머니가 남동생의 무리한 사업에 돈을 모두 투자했다 탕진했다'는 내용의 증권가 정보지의 내용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에 의하면 장윤정의 어머니는 장윤정이 10년간 벌어온 돈을 아들의 사업으로 탕진했고, 10억원의 빚을 졌다. 이 때문에 장윤정의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며 어머니와는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그 동안 떠돌아다녔던 증권가 정보지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것. 이에 네티즌은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남동생 장 씨가 과거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사업구상 계획서를 비롯한 게시물들을 공개하며 비난을 가했다.그러나 문제는 사생활이 밝혀지며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된 이들 가족은 연예인 아닌 일반인이라는 데 있다.

결혼을 앞둔 장윤정의 안타까운 소식은 물론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살 만하고, 이러한 상황을 만든 당사자들에 대한 공분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그러나 이혼 소송이나 개인의 미니홈피 게시물 공개는 사적인 영역이다. 때문에 연예인 장윤정과 관련된 사실이라 해도 결국은 일반인 부모와 동생의 사생활이기에 이들의 신상에 관한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밝혀지고, 이를 넘어 당사자들에게 인신공격이 가해지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과거에도 연예인의 가족들은 단지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생활이 알려지거나 공개적으로 비난의 표적이 된 적이 있었다. 정확한 사실의 판단보다는 단순히 일반인 가족의 사생활 폭로와 비난이 줄을 이었고, 진위 여부보다는 소문만 무성하게 흐지부지 끝난 경우가 많았다. 또한 해당 연예인은 본의 아니게 오랜 기간 자신의 이미지에 따라다니는 부정적인 꼬리표 하나를 달게 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것이 이번 장윤정의 가족사에 대한 공분만큼 자중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한편 장윤정은 오는 7일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녹화를 앞두고 있다. 장윤정이 최근 결혼을 발표한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사랑 이야기 외에도 자신의 부모와 관련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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