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우찬 인턴기자] 김진욱(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이정호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김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2일) 호투한 이정호에 대해 “정호가 정말 잘해줬다”며 “그래서 5회 넘기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이정호에 대해 “아직 상황에 맞게 던질 줄은 모른다. 전력 투구 위주라 5회 70개 정도되면 구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말이 무색하게 이정호는 5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했다. 김 감독은 이정호가 볼넷을 내주지 않고 정면 승부를 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2실점도 불펜에서 내준 점수다.

한편 이정호의 첫 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승도 만들어주고 싶었다. 앞선 경기에서 잘 던진 상삼이가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호는 두산 불펜진 난조로 데뷔 첫 승은 거두지 못했다.
어린 곰 이정호의 안정된 피칭이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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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