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고원준(23)이 1회 집중타를 맞고 강판됐다.
고원준은 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많이 흔들린데다가 야수 실책까지 겹치며 와르르 무너진 고원준이다.
1회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좌전안타를 허용한 고원준은 박한이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문규현이 이를 더듬어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여기에 흔들린 고원준은 이승엽에 1타점 우익선상 적시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위기에서 견제로 3루 주자를 잡아낸 고원준이지만 최형우와 박석민에 연속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채태인에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2사 2,3루에서 조동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지영에 2타점 좌전 안타, 김상수에 투런포까지 얻어 맞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고원준은 배영섭에 다시 우전안타를 맞았고, 그제야 롯데 벤치에서는 고원준을 내리고 김수완을 냈다.
1회초 현재 롯데가 삼성에 0-7로 지고 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