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결여’ 임찬규, 3점 리드 중 강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5.03 20: 10

3점 차로 여유 있는 점수였으나 안정감은 다소 부족했다. 결국 젊은 선발 투수는 생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LG 트윈스 3년차 우완 임찬규(21)가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조기 강판하고 말았다.
임찬규는 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3⅓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3개) 2실점을 기록하고 5-2로 앞선 4회말 1사 1루서 좌완 신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팀이 3연패 중이고 임찬규가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지 못해 LG가 일찍 칼을 빼들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임찬규는 3회말 양의지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 임재철에게 좌중간 안타 등을 내주며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손시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실점 째를 기록한 임찬규는 4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5구 째 직구(133km)를 던졌으나 공략당하며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피홈런 후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최준석을 볼넷 출루시킨 임찬규는 결국 강판 지시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팀이 전날(2일)까지 NC에 원정 3연패를 당했고 두산과의 잠실 맞대결인 만큼 긴박한 승부처에서 안정감을 심어주지 못해 아쉽게 강판당한 임찬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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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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