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4)이 KIA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선보였다.
밴 헤켄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밴 헤켄은 1회 2사 후 이범호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김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루에서 차일목의 내야안타 때 1루주자 김상현이 타구에 맞아 아웃돼 한숨을 돌렸다.

매 이닝 주자는 나갔다. 밴 헤켄은 3회와 4회에도 각각 안타 한 개씩을 맞고 주자를 출루시켰다. 밴 헤켄은 그러나 연타 없이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잡으며 큰 위기 없이 호투했다.
밴 헤켄은 5회 2사 2루에서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사이 상대 선발 양현종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던 넥센 타선도 힘을 냈다. 5회말 박병호가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밴 헤켄은 6회 1사 후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나지완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밴 헤켄은 최희섭을 2루수 병살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밴 헤켄은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KIA 타자들과 계속해서 풀타임 승부를 이어가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 밴 헤켄은 106개의 공을 던진 뒤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이정훈에게 넘겼다.
autumnbb@osen.co.kr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