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25)이 홈런 한 방을 제외하고는 나무랄 데 없는 호투를 펼치고도 완투패를 안았다.
양현종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0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2관왕을 달리고 있는 양현종은 이날 역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에 팀이 0-1로 패하면서 시즌 첫 패를 완투패로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두 개씩 잡으면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48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에 넥센 타자들이 좀처럼 배트를 내지 못했다. 양현종은 4회 1사 후 장기영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택근을 병살 처리했다.

양현종은 5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4구째 144km 낮은 직구를 던져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후속타자 강정호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2사 3루에서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양현종은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마치며 안정감을 찾았다. 양현종은 7회 선두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병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그 사이 대주자 유재신이 도루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강정호를 147km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팀은 이날 넥센 투수진에 막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고도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8회 탈삼진 한 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결국 팀이 0-1로 패하면서 완투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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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