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박병호 결승포’ 넥센, 선두 수성...LG-삼성 3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03 22: 15

넥센 히어로즈가 진땀나는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꺾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넥센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전에서 선발 앤디 밴 헤켄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5회 터진 박병호의 솔로포를 앞세워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위 KIA를 꺾고 17승7패를 기록하며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KIA(15승1무8패)는 2연패에 빠지면서 선두 넥센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양팀은 초반 선발들의 호투 속에 득점 없이 접전을 이어갔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KIA 양현종 역시 8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선발 맞대결을 팽팽하게 이끌었다.
0-0의 행진은 5회말 넥센이 깼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양현종의 142km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강정호도 이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없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한 이닝도 빠짐없이 주자를 출루시키며 득점 기회를 엿봤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타선 침묵이 이어졌다. KIA는 6회 1사 후 이범호,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맞았지만 최희섭이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넥센은 7회부터 이정훈-한현희-송신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투입해 한점차 승리를 지켰다. 밴 헤켄은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송신영은 2011년 5월 5일 목동 KIA전 이후 729일 만에 넥센 유니폼을 입고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은 이날 양현종에게 철저히 막힌 가운데서도 박병호가 결승포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박병호는 시즌 6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KIA 양현종은 이날 나무랄 데 없는 호투를 펼치고도 완투패를 안았다. 이범호, 차일목은 이날 3안타씩을 날렸으나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나지완도 2안타를 기록했다.
LG는 잠실 두산전에서 선제 결승타점 포함 3안타 2타점을 터뜨린 이진영 등 중심타자들의 맹위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 12패(3일 현재)를 기록하며 신생팀 NC에 당한 3연전 싹쓸이 패배의 아픔을 씻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일찍 무너진 뒤 결정적인 추격타가 없어 완패하고 말았다. 두산의 시즌 전적은 14승 1무 9패다.
삼성은 사직 롯데전에서 10-3으로 대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로 삼성은 시즌 14승 10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시즌 11승 12패 1무로 다시 5할 승률이 깨졌다.
한화는 대전 SK전에서 선발 김혁민이 7⅔이닝 1실점 역투 속에 시즌 첫 승을 올리고, 이양기가 3안타 3타점 올린 데 힘입어 5-1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끊은 9위 한화는 6승18패1무를 마크했다. SK는 9승12패1무로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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