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김용의(27, LG 트윈스)가 나가면 LG는 득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김용의의 소금 같은 활약 속에 LG가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김용의는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테이블 세터로서 출루 임무를 잘 수행했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김용의는 출루본능을 발휘했다. 김선우의 초구를 번트로 공략했다. 공은 투수 오른쪽으로 흘렀고 김용의는 빠른 발로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 박용택의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김용의는 4회 ‘발야구’를 뽐냈다. 2사 후 유격수 왼쪽 깊숙한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이진영의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인 2루에 나갔다. 기다렸다는 듯이 이진영이 적시타를 쳐 김용의가 홈을 밟았다. LG는 2사 후 김용의의 빠른 발이 빛을 발해 귀중한 한 점을 얻었다. 6회에도 김용의는 2루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4일 현재 김용의는 63타수 24안타 3할8푼1리로 팀 내 타율 1위다. 무엇보다 김용의는 테이블 세터로서 중요 잣대인 출루율이 높다. 출루율은 4할2푼3리로 정성훈과 팀 내 공동 1위다. 타격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출루본능으로 득점권까지 진루하는 본인의 임무에 충실하다.
수비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4일 현재 김용의가 기록한 실책은 없다. 3일 잠실 두산전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용의는 2회 오재원의 불규칙한 바운드 타구를 넘어지며 잡아내 1루에서 아웃시켰다. 수비도 안정적이다.
김용의는 점차 LG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돼가고 있다. 1번 타자와 중심 타선을 연결하는 임무를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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