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킹’ 르브론 제임스, 개인통산 4번째 시즌 MVP 수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04 06: 34

‘킹’ 르브론 제임스(29, 마이애미 히트)가 예상대로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제임스의 정규시즌 MVP등극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NBA는 6일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다. 데이빗 스턴 NBA 총재는 마이애미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제임스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한다. 마이애미는 시카고 불스 대 브루클린 네츠의 승자와 2라운드에서 만난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실력이다. 제임스는 최근 5시즌 간 4번이나 MVP를 독식했다. 지난해 그는 정규시즌 MVP, 파이널 MVP, 올림픽 MVP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최고선수 반열에 올랐다. 올 시즌 제임스는 26.8점, 8리바운드, 7.3어시스트, 1.7스틸의 괴물 같은 성적을 냈다. 특히 마이애미를 정규시즌 27연승(역대 2위)으로 이끌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NBA역사상 정규시즌 MVP를 4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카림 압둘자바(6회), 마이클 조던(5회), 빌 러셀(5회), 윌트 채임벌린(4회) 그리고 제임스뿐이다. 제임스는 최연소 MVP 4회 수상이라는 진기록까지 남겼다. 5시즌 간 4회 수상도 빌 러셀 이후 48년 만에 나왔다. 이대로라면 제임스는 압둘자바의 최다수상기록까지 충분히 넘볼 수 있다. 
수상소식을 전해들은 제임스는 “농구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언급될 때마다 영광이다. 난 그들을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며 감격했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은 “제임스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 지난 시즌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하고 사실 더 이상 오를 곳이 있겠나 싶었다. 그런데 제임스는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제자를 칭찬했다.
제임스가 이끄는 챔피언 마이애미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1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를 4-0으로 완파한 마이애미는 시카고 불스 대 브루클린 네츠의 7차전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마이애미의 벽을 넘기는 무리다.  
압도적인 실력에도 불구하고 제임스는 만족이 없다. 그는 75.3%에 머물고 있는 자유투 성공률을 의식하며 “80%까지는 끌어올리고 싶다. 그것이 내 다음 목표다. 자유투를 정말 잘 넣고 싶다”며 끝없는 욕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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