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맨유, 올 여름 新스타에 1022억 장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04 08: 21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 여름 새로운 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022억 원)의 거액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지난 3일(현지시간) "퍼거슨 감독이 올 여름 새로운 스타의 영입 전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를 쓸 것"이라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이 노리고 있는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 호날두는 더 이상 설명이 불필요한 최고의 선수고,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 출전해 2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는 12경기서 10골을 넣은 특급 골잡이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서 홀로 4골을 터트려 결승행의 일등 공신 노릇을 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1순위로 꼽혔던 중원 보강은 뒤로 미룬 채 공격수인 로빈 반 페르시와 가가와 신지를 영입했다. 퍼거슨 감독의 안목은 탁월했다. 가가와가 부진하긴 했지만 반 페르시가 리그에서만 25골을 터트리며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한계에 부딪혔다. 리그에서는 승승장구했지만 UCL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원 싸움에서 밀린 까닭이다. 마이클 캐릭이 고군분투했지만 노쇠한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로는 힘에 부쳤다. 결국 16강전서 레알의 벽을 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올 여름에도 중앙 미드필더 대신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등 공격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UCL 4강 단골 손님이었던 맨유는 최근 그 면모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올 시즌 16강의 관문을 넘지 못했다.
올 여름 다시 한 번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퍼거슨 감독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될지 악수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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