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10년 전 이천수를 생각나게 한다.”
스페인 언론이 또 박주영(28, 셀타 비고)를 꼬집었다. 바스크 지역지 ‘데이아’는 3일(이하 한국시간) 박주영과 이천수(32, 인천)를 비교하는 기사를 실어 관심을 끌었다.
‘데이아’는 “박주영은 10년 전 이천수를 생각나게 한다. 이천수는 한국선수 중 처음으로 스페인 무대를 밟은 개척자였다. 하지만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출한 이천수는 스페인에서 2년간 37경기에 나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이어 이 신문은 “이호진은 두 번째로 스페인에 온 한국선수다. 하지만 그는 적응하지 못했다. 아시아시장을 공략하려던 소속팀의 의도도 실패했다. 한국에서 유명한 팀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영에 대해서는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에서 골을 넣은 선수다. 마무리 능력은 있다. 하지만 결국 이천수와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며 스페인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임을 예상했다.
박주영이 속한 셀타 비고는 4일 새벽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맞아 1-1로 비겼다. 올 시즌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박주영은 발등 부상으로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한 이천수는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는 등 예전의 기량을 조금씩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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