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힙합 거장이자 세계적인 래퍼 스눕독(Snoop Dogg)이 자신의 첫 내한 콘서트 게스트로 걸그룹 2NE1(공민지, 씨엘, 산다락박, 박봄)을 택해 눈길을 끈다. 앞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의 인연과 공연 주최측인 아디다스의 국내와 글로벌 모델이라는 점이 큰 이유로 작용했다.
스눕독은 4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내 올팍축구장에서 스눕독 첫 내한공연 ‘유나이트 올 오리지날스 스눕독 라이브 인 서울(Unite all originals Snoop Dogg live in seoul)’을 선보인다. 여기에 2NE1이 게스트로 초대된 것.
2NE1은 스눕독 내한 콘서트에서 자신들의 단독 무대는 물론, 스눕독과 깜짝 놀랄 만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마련했다. 이에 국내외 팬들은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주목하고 있다.

2NE1과 스눕독의 첫 만남은 지난 2011년 ‘MAMA’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NE1 씨엘은 유명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 리더 윌아이엠과 래퍼 애플딥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이날 ‘MAMA’에서는 스눕독과 닥터드레 역시 환상적인 합동무대를 선보였다. 비록 함께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추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서로의 무대를 지켜본 계기가 된 것.

스눕독의 첫 내한콘서트를 주최한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의 국내 모델이 2NE1, 글로벌 모델이 스눕독이라는 점은 두 사람이 콜라보 무대를 꾸밀 수 있는 큰 이유가 됐다.
독특한 기록을 세우며 국내 실력파 걸그룹으로 손꼽히고 있는 2NE1이 세계 힙합의 한 획을 그어온 스눕독과의 콜라보 무대로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하게 될지 국내외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스눕독 내한 콘서트에는 2NE1 이외에도 ‘2012년 코첼라 페스티벌’, ‘SXSW’ 등에 초청되며 최근 가장 핫한 힙합 듀오 더 에어플레인 보이즈(The Airplane Boys), 다채로운 음악을 디제잉하며 획일화된 국내 클럽 문화에 대안을 제시한 디제이 크루 데드엔드 무브먼트(DDND MVMT)가 오프닝 라인업에 합류해 공연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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