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제외-카푸아노 합류, 다저스 선발진 재정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4 10: 28

4월에만 9명의 선발 투수를 쓰며 정상적인 위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다시 조정에 들어간다. 테드 릴리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크리스 카푸아노가 재합류한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앞으로의 선발 로테이션 운영 계획을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릴리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대신 매길과 카푸아노가 선발진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테랑 투수인 릴리는 올해 초 스프링캠프부터 부상으로 고전한 것에 이어 시즌 시작 이후에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주축 선발 투수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었으나 올 시즌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특히 지난 30일 콜로라도전에서는 3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하며 무너졌다. 결국 다저스는 4일 갈비뼈 부상을 이유로 릴리를 15일 부상자 리스트에 올렸다. 몸 상태는 물론 구위에 대한 신뢰 저하도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당초 5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이 유력했던 릴리의 자리는 신예 맷 매길이 메운다. 매길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28일 밀워키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매팅리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매길에 대해 “직구, 슬라이더,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카푸아노는 7일 애리조나전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매팅리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전 3연전을 커쇼, 매길, 류현진으로 간 뒤 애리조나와의 첫 경기에 카푸아노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 뒤에 나섰던 조시 베켓의 선발 등판이 하루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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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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