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지 4경기 만에 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다저스 타선의 희망이 되는 가 했던 핸리 라미레스(30)가 주루 플레이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라미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격수 및 4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6회 주루 플레이 중 왼쪽 허벅지 부위에 이상을 호소한 끝에 결국 교체됐다.
1-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라미레스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엘리스의 우전안타 때 2루를 찍고 3루로 내달렸으나 3루로 가는 과정에서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는 장면이 포착됐다. 결국 마지막 순간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진 라미레스는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펜스의 송구에 걸려 3루에서 아웃됐다.

라미레스는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고 6회말 수비부터 셀러스로 교체됐다. 라미레스는 복귀 후 3경기에서 타율 5할5푼6리, 1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로 큰 기대를 모았었다. 경기 관계자는 "라미레스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부상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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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