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냐 방패냐’ OKC-멤피스, PO 2R 격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04 13: 48

케빈 듀런트(25,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이하 OKC)가 옛 동료 제임스 하든(24, 휴스턴 로키츠)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OKC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휴스턴을 103-94로 제압했다. 3연승 후 내리 2연패에 빠졌던 OKC는 이로써 4승 2패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OKC는 3쿼터 중반까지 휴스턴의 기세에 말려 62-70으로 뒤졌다. 휴스턴은 부상당한 제레미 린까지 투입하며 전력을 다했다. 해결사는 역시 듀런트였다. 그의 연속 5점이 터진 OKC는 74-74로 동점을 이뤘다. 듀런트는 4쿼터 초반 8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꽂았다. 데릭 피셔가 3점포 두 방까지 터진 OKC는 9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듀런트는 2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하든(26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제쳤다. 레지 잭슨은 17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무릎부상을 당한 러셀 웨스트브룩의 공백을 잘 메웠다.
같은 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LA 클리퍼스를 118-105로 잡고 역시 4승 2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쿼터 후반부터 앞서나간 멤피스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쉽게 이겼다. 멤피스는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잭 랜돌프(23점, 5리바운드)와 마이크 콘리(23점, 7어시스트)가 내외곽에서 빛났다.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28점, 8어시스트)과 맷 반스(30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부상당한 블레이크 그리핀(9점, 3리바운드)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OKC와 멤피스는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듀런트가 이끄는 OKC의 공격이 '올해의 수비수' 마크 가솔이 버틴 멤피스의 견고한 수비를 뚫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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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런트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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