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회장, "레드냅 감독부터 연봉 삭감은 당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5.04 16: 26

"레드냅 감독의 연봉 삭감은 당연하다".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신임을 얻어 다음 시즌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지휘봉을 잡을 레드냅 감독의 연봉이 삭감된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서 "우리팀은 선수들에게 강등시 연봉삭감에 대한 조항이 있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그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 60% 정도는 그 영향을 받을 것이다. 감독도 예외는 없다"고 밝혔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해 300만 파운드(약 51억 원)의 연봉을 받고 QPR에 부임했다. 하지만 레드냅 감독은 팀을 구해내지 못하고 강등된 상황. 물론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연봉삭감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레드냅 감독이 유임되는 대신 연봉을 대폭 삭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드냅 감독은 선수단에 대해 혹평을 내놓은 상태. 따라서 선수단의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올 시즌 우리가 현명하지 못한 경기를 펼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누가 열심히 노력했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난 순진하게 나와 같이 모두 강한 애정을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 150%의 노력을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하지만 누가 열심히 노력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또 반대로 승패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말처럼 QPR의 살생부는 이어질 전망. 2부리그로 추락한 마당에 선수단의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물론 그 시작은 감독부터라고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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