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지금은 버티는 시기, 승부는 여름에 건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04 16: 27

“지금은 버티는 시기다. 승부는 여름에 건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계속되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여유를 보였다. 김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부상 선수들의 상태와 합류 일정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전날 홈에서 충돌로 우축 뒷통수 부상을 당한 양의지에 대해 “오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경기 상황을 보고 대타나 대수비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양의지는 전날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 등판시키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려고 한다. 내일은 예정대로 노경은이 나간다”고 말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니퍼트는 등근육 뭉침 증상을 겪고 있으며 다음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난 2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로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이용찬을 두고도 “현재 하프피칭에 들어갔다. 5월말을 복귀시점으로 잡고 있다”며 “지금까지 통증 없이 잘 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지금은 버티는 시기다. 어차피 승부는 여름에 난다. 우리도 여름에 승부를 걸 것이다”고 부상 선수들이 합류하는 시점에서 스퍼트를 낼 계획을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유희관에 대해 “작년에 상무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투수다. 선발 로테이션을 메우는 투수라 할 수도 있지만 LG가 좌타자가 많은 만큼 LG 맞춤형 투수로도 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두산은 내야수 최주환을 1군에 올리고 외야수 박건우를 1군 엔트리서 제외했다. 이날 경기서 최주환은 1번 타자겸 2루수로 시즌 첫 선발 출장, 포수 박세혁은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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