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50% 확률이라면 과감하게 가는 게 맞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04 16: 48

LG 김기태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나왔던 아쉬운 주루플레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김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앞서 “조금만 더 도망갔으면 (임)찬규도 더 던지고 투수들의 투구수도 절약했을 것이다. 감독 입장에서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승리였다”고 전날 경기를 평가했다.
LG는 3일 두산과 경기서 6-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초부터 3점을 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3회초와 4회초 주루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더 멀리 달아날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김 감독은 이를 두고 “실력으로 안 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생각하면서 해야하는 부분은 지켜야 한다”고 기본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6회초 김용의의 3루 도루와 관련해선 “그린라이트니까 그런 플레이는 괜찮다. 50% 확률이면 과감하게 가는 게 맞다. 그런 경우면 대시하라고 한다”며 선수들의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와 관계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의윤에 대해 “4월에는 좌우를 가려서 라인업을 짰었다. 의윤이는 이제 좋아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김)무관 코치님께서 많이 가르쳐 주시고 있는데 스스로 타격 밸런스를 찾으려는 자세가 좋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상대 좌투수 유희관에 맞서 오지환과 김용의를 테이블세터, 정의윤을 6번 타자로 기용하며 전날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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