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후배가수 싸이에게 “덕분에 빌보드에서 극찬을 받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 1위 후보에 오른 조용필은 자신의 연습실을 찾은 MC인 샤이니 민호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조용필은 “20년전을 끝으로 순위프로그램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직접 출연은 못하고 인터뷰만 하게 됐다. 나와의 약속이 깨지면서도 기분이 좋고 그렇다”고 운을 뗐다.
조용필은 미국 빌보드에서 자신을 ‘한국의 마이클잭슨’이라 언급하며 극찬했던 것에 대해 “싸이 덕분이다. 싸이가 유명해지다 보니 그렇게 난 것 같다. 나 혼자였으면 그랬겠느냐? 아무도 모르는 데 싸이 때문에 알게 된 거다”며 겸손한 모습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너무 바쁘겠지만 다음에 한국에 오게 되면 대포(술)라도 한 잔 하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조용필은 ‘바운스’로 이날 ‘쇼! 음악중심’에서 싸이의 ‘젠틀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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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쇼! 음악중심'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