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후배 가수들을 누르고 1를 차지했다.
조용필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쇼!음악중심'에서 신곡 '바운스'로 싸이의 '젠틀맨'을 누르고 1위를 거머쥐었다.
조용필의 1위 사실이 알려지자 마자 함께 1위 후보로 섰던 로이킴은 "선배님과 같은 자리에 서서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했고, 케이윌은 "선배님이 방송을 보시면 흐뭇해 하실 것 같다. 존경한다"며 존경을 표했다.

앞서 조용필은 20년 전 순위제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약속으로 인해 생방송 무대에는 서지 않고 MC 민호와 특별 인터뷰 자리를 갖고 1위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날 그는 최근 새 앨범을 향한 젊은층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제일 처음 '창 밖의 여자'가 히트한 후 1년이 지나도록 믿기지가 않더라, 사람들이 날 아는 걸까, 내 노래가 인기가 있었던 건가, 했는데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오늘 잠을 못자겠다"라며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이렇게 나와 영광이다. 조용필을 기억해 달라"며 팬들을 향해 당부의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쇼!음악중심'에는 샤이니, 조용필, 시크릿, 포미닛, 케이윌, 티아라엔포, 린, 로이킴, 헬로비너스, 박재범, 홍대광, M.I.B, 가비엔제이, 써니데이즈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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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