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4일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K스타미야기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번타자 이대호의 침묵속에 팀은 1-4로 완패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대호는 1회초 2사1루에서는 라쿠텐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2승2패, 방어율 3.12)의 5구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이 되었다.

0-0이던 4회초 두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선두 히라노 게이치의 좌전안타와 이토이 요시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가 찾아왔다. 초구 가운데 높은 직구를 노려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쳐 2루주자의 3루 진루에 만족해야 했다.
6회초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5구 떨어지는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8회초 1사후 마지막 타석은 대럴 래스너의 빠른 볼에 밀려 2루 뜬공에 그쳤다. 결국 전날 2안타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고 타율도 3할7푼4리에서 3할6푼으로 하락했다.
오릭스는 0-4로 뒤진 8회초 한 점을 뽑았으나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팀은 11승18패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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