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론, 인천과 무승부 전승행진 멈칫...정수영, 1R MVP(종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5.04 17: 47

웰컴론 코로사가 인천도시공사의 강력한 도전에 전승행진을 멈췄다.
장인익 감독이 이끈 웰컴론은 4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22-22로 비겼다. 후반까지 22-22로 앞서 7전전승을 눈앞에 뒀으나 막판 뒷심에서 밀렸다.
이로써 웰컴론은 개막 6연승 후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점 13점으로 단독 선두자리는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2위 인천도시공사는 승점 3점차로 추격할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시즌 2무(3승 2패)째를 기록해 승점 8점을 올렸다. 3위 두산(3승 3패, 승점 6)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치지 못했다.

전반전을 12-11로 앞선 웰컴론은 백원철의 연속골을 앞세워 후반 초반을 치고 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인천은 강일구 골키퍼의 선방쇼를 발판 삼아 따라붙기 시작했고 후반 12분 고주석의 득점으로 17-17 동점을 이뤘다.
이후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막판 22-20으로 앞선 웰컴론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고주석이 동점골을 터뜨린 인천이 결국 균형을 이뤘다.
웰컴론은 경기종료 26초를 남긴 상황에서 정수영이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수비벽을 맞고 볼을 굴절된 것이 강일구 골키퍼의 손을 막고 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 MVP는 심재복(인천 도시공사)이 차지했다. 이날 심재복은 웰컴론 정수영과 함께 나란히 6골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 갑작스럽게 다리 쥐가 나면서 벤치로 물러나야 했던 심재복은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팀 전력에 보탬이 됐다. 웰컴론 박중규와 인천 김환성은 나란히 5골씩을 넣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권한나(12골)를 앞세운 서울시청이 SK슈가글라이더즈의 발목을 잡았다. 임오경 감독이 이끈 서울시청은 4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에서 32-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4승(3패)에 성공한 서울시청은 승점 8점을 기록해 원더풀 삼척, 인천시체육회, SK슈가글라이더즈(이상 10점) 3팀이 버티고 있는 선두권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단독 선두로 나설 기회를 잡았던 김운학 감독의 SK는 시즌 2패(5승)째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한편 2013시즌부터 매 라운드가 끝난 후 라운드 MVP를 선정하는데 남자부 1라운드 MVP는 웰컴론 코로사의 정수영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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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위), 심재복(아래) /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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