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바다, '옛사랑' 부르며 母 생각에 눈물 펑펑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5.04 18: 45

‘불후’ 바다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무대 위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전설 이문세 특집의 두 번째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바다는 ‘옛사랑’을 선곡했다. 바다는 “옛사랑을 떠올리며 노래하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엄마 생각이 났다. 연습할 때 자꾸 울컥했다. ‘사람마다 노래라는 게 다 느낌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효도하는 방법이 바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한테 좀 더 잘할 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날도 스케줄이 있었다. 엄마의 영정사진을 앞에 놓고 노래 연습을 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바다의 어머니는 지난 2011년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검은색 의상을 입고 차분한 표정으로 무대에 선 바다는 첫 가사부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다는 애써 눈물을 참으려는 듯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 곧 눈물을 펑펑 흘렸다.
무대를 마친 바다는 "이 노래를 연습하면서 계속해서 엄마를 만나는 기분이었다. 이 곡과 '불후'가 내 인생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다는 진정성이 돋보인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지만 ‘빗속에서’를 불러 404표로 1부 우승을 차지한 정성화를 누르지는 못했다. 정성화는 3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문세는 오는 6월 1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5만 관객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이문세’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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