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쉰' 김병현, KIA전 7이닝 4실점 '부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04 19: 36

넥센 히어로즈 언더핸드 김병현(34)이 15일 만의 등판에서 제구 불안과 KIA의 장타력에 고전했다.
김병현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7개 중 4개가 2루타 이상 장타였다. 좌타자 최희섭은 2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김병현을 공략했다.
지난달 19일 목동 NC전 이후 팀의 휴식일과 겹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병현은 15일 만에 선발로 1군 마운드에 섰다. 지나치게 길었던 휴식은 김병현의 실전 감각에 오히려 독이 됐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 수록 안정을 찾는 등 이닝 소화력은 베테랑다웠다.

김병현은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맞았으나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팀이 1회말 박병호의 선제 투런포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김병현은 2회 선두타자 최희섭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김상현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에 몰렸다. 안치홍의 1타점 땅볼로 첫 실점한 김병현은 김선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팀이 3회말 한 점을 다시 앞섰으나 김병현은 4회초 선두타자 최희섭에게 우월 동점포를 맞았다. 이어 김상현,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3-4 역전을 허용했다. 김병현은 차일목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이어갔다.
김병현은 김선빈을 병살 처리한 뒤 이용규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병현은 5회에는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 범퇴로 마쳤다. 6회는 1피안타 무실점. 김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티이 7회말 이택근의 솔로포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114개의 공을 던진 뒤 팀이 4-4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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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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