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이효리, 유재석 전화 말없이 끊는 쿨한 성격 ‘폭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04 19: 15

가수 이효리가 절친한 유재석의 전화를 끊는 쿨한 성격을 보여줬다.
길은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빙고 게임을 하던 중 가수 이효리에게 ‘오빠 너무 섹시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미션을 펼쳤다.
길은 “얼마 전에 내가 효리 뮤직비디오 주연 배우로 활약하고 왔다. 설마 내 전화를 안 받겠느냐”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효리는 다행히 길의 전화를 받았다. 길은 섹시하다는 말을 듣기 위해 “내가 옷을 갈아 입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느냐”, “내가 고통 연기를 했을 때 어땠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효리는 “별로던데”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길은 결국 “브래드 피트가 연기를 하면 어땠느냐”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효리는 “나 브래드 피트 안 좋아한다”고 예능감을 발휘했다. 결국 길은 미션을 실패했다.
이효리는 뒤늦게 ‘무한도전’ 촬영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어쩐지”, “미쳤다”라고 화끈한 입담을 펼쳤다. 가장 압권은 계속 해서 통화를 이어가는 유재석의 행동에 대한 대응.
이효리는 “오빠와 오래 통화하고 싶지 않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끊는다는 말도 없이 툭 끊어버렸다. 유재석은 “쿨한 성격이다. 역시 이효리다”고 환하게 웃었다. 절친한 두 사람 사이기에 가능한 예능감이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빙고 게임 ‘2013 빙고’를 했다. 주장 길을 비롯해 박명수, 정준하가 ‘정자룡이 간다’라는 팀을 이뤘다. 주장 하하를 필두로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은 ‘희대의 세란’이라는 또 다른 팀을 구성했다. 정자룡은 정준하의 아버지 이름이고, 세란은 노홍철의 어머니 최세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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