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배영수(32)가 시즌 4승 달성에 한 발 다가섰다.
배영수는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0개, 직구 최고구속은 146km까지 찍었으며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 조합으로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날 등판 전까지 배영수는 시즌 5경기 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그렇지만 타선 지원속에 승운은 따르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30일 두산전은 부진했지만 이후 3연승을 거두고 있다.

삼성 타선은 1회 집중타로 3점을 뽑아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배영수도 1회를 탈삼진 1개를 솎아내며 3자범퇴로 막았다. 2회에는 2사 후 장성호에 3루타를 맞았지만 박종윤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배영수는 첫 실점을 한다. 선두타자 정훈에 볼넷을 내주고 대타 신본기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은 것이다. 계속되는 무사 2루 추가실점 위기에서 배영수는 김문호를 삼진, 황재균을 내야 뜬공, 손아섭을 땅볼로 처리했다.
배영수는 4회 1사 후 강민호-장성호에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박종윤을 병살타로 처리, 다시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 배영수는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았고, 김대우의 내야땅볼로 결국 추가 1실점을 했다. 이날 경기의 2실점 째다.
제 몫을 충분히 한 배영수는 7회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다. 배영수의 호투 속에 삼성은 7회말 현재 4-2로 앞서 있다.
cleanupp@osen.co.kr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