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 빛나는 역투, 시즌 3승에 ERA 1.48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04 19: 50

SK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30)이 빛나는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1.48까지 낮췄다. 
세든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4-0 영봉승을 이끌었다. 시즌 3승(2패)째를 거둔 세든은 평균자책점도 1.82에서 1.48까지 끌어내렸다. 이 부문 1위 양현종(KIA, 1.16)에 이어 리그 전체 2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달 27일 문학 한화전에서 7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세든은 6일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만난 한화를 상대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1회 2사 후 최진행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2루수 내야 뜬공으로 잡은 세든은 2회에도 2사 후 정현석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범모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에도 가볍게 삼자범퇴로 요리한 세든은 4회 1사 후 김태균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오선진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정현석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잡았고, 6회에도 이대수와 최진행을 각각 직구-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오선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양기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했다. 8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세든은 1사후 정범모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헀지만 대타 조정원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113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 66개, 볼 47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였지만 제구가 정교하게 잘 이뤄졌다. 직구(64개)를 중심으로 커브(19개)-체인지업(17개)-커브(13개) 등 여러가지 변화구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올해 벌써 8이닝 투구만 3번째. 최고의 이닝이터로 SK 마운드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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