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의 어린이 출연자들이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당대 최고의 MC라 불리는 강호동과 이경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과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는 어린이 출연자들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MC 이경규와 강호동을 능가하는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붕어빵'은 '선의의 거짓말, 해도 된다? 안 된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어린이 출연자들은 솔직한 입담으로 함께 출연한 아빠엄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배우 정은표의 아들 지웅 군과 개그맨 염경환의 아들 은률 군의 입담이 빛났다. 먼저 지웅 군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면 선의의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주장하며, 이경규에게 "최고의 영화제작자"라고 말해 이경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은률 군도 마찬가지다. 평소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은률 군인 이날 퀴즈를 푸는 도중 이경규를 향해 "술은 왜 안 끊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어린이 출연자들의 솔직한 한방에 진땀을 흘렸다.
어린이날 특집, '키즈킹'으로 진행된 '스타킹' 역시 예능감이 뛰어난 어린이 출연자들이 대거 출연해 강호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베이비 현아'라 불리며 등장한 김하은 양은 깜찍한 외모와 솔직한 발언으로 강호동을 들었다 놨다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의 '버블팝'에 맞춰 깜찍한 춤을 추며 등장한 김하은 양은 귀여운 외모와 애교로 강호동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하은 양은 강호동에게 거침없는 한방을 날려 그를 당황시켰다. 하은 양은 강호동의 첫인상에 대해 "얼굴은 소시지 같고, 다리는 코끼리 같다"고 말했다. 이어 MC의 부탁에 따라 애교있는 표정을 짓던 하은 양은 그를 따라하며 어떠냐고 묻는 강호동에게 "여자예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 손을 머리에 얹고 포즈를 취하고 있던 하은 양은 자신을 따라하는 강호동에게 "계속하면 허리 아픈데요"라고 말했고, 강호동이 "지금까지 본 사람 중에 제일 예쁘고 귀여운 거 알고 있어요?"라고 묻자 당당하게 "네"라고 대답해 강호동을 무릎 꿇게 만들었다.
입담 좋기로 소문난 강호동은 하은 양의 솔직하고 엉뚱한 대답에 "예능 신동"이라고 말하며 그를 인정했다.
'붕어빵'과 '스탕킹'뿐만이 아니다.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어린이 출연자 역시 엉뚱하지만 솔직하고 재미있는 입담으로 유명하다. 특히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와 배우 이종혁의 아들 준수는 아빠를 비롯해 제작진까지 당황시키는 엉뚱함과 예능감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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