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첫승-최희섭 2홈런' KIA, 넥센 5연승 저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04 20: 43

KIA 타이거즈가 선두 넥센 히어로즈의 연승 독주를 저지했다.
KIA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복귀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윤석민의 3⅔이닝 1실점 호투와 2홈런 포함 3안타를 폭발시킨 최희섭의 힘을 앞세워 넥센을 8-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IA(16승1무8패)는 2연패를 끊고 단독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넥센(17승8패)을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넥센은 이날 경기를 아쉽게 내주며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부터 시작된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전날 1-0으로 막내린 투수전과 달리 초반부터 타격전이었다. 1회 2사 2루에서 넥센 박병호가 우중간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자 KIA가 2회초 안치홍의 1타점 땅볼과 김선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이 3회 1사 2,3루에서 나온 박병호의 1타점 땅볼로 1점을 달아났지만 KIA가 4회 선두타자 최희섭의 동점 우월 솔로포와 안치홍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에 힘입어 결국 4-3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가 5회부터는 다른 양상으로 흘렀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넥센은 선발 김병현이 후반들어 피칭의 안정감을 찾았다. KIA는 214일 만에 1군 무대에 돌아온 윤석민이 4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호투했다.
넥센이 7회 다시 기회를 엿봤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윤석민을 상대로 4-4 동점을 만드는 좌월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자 KIA는 8회초 나지완이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2루에서 최희섭이 이날 두 번째 홈런을 폭발시켜 다시 6-4로 달아났다.
KIA는 9회 차일목의 안타와 김선빈의 희생번트, 이용규의 행운의 안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김원섭의 타구를 좌익수 장기영이 놓쳐 쐐기점을 만들었다. 나지완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15일 만에 선발 등판한 넥센 선발 김병현은 7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임준섭은 3⅔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5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어깨 부상으로 2군에서 개막을 맞았던 '우완 에이스' 윤석민은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라 3⅔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지난해 9월 26일 대구 삼성전 이후 22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최희섭은 이날 2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리며 최정(SK)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8개)로 올라섰다. 지난달 21일 문학 SK전 이후 시즌 두번째 한 경기 2홈런 기록. 이용규, 김상현, 안치홍도 각각 2안타 씩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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