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최희섭, 시즌 홈런왕 경쟁에 불붙였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04 20: 43

KIA 타이거즈 4번타자 최희섭(34)이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시즌 홈런왕 경쟁에서 본격적인 선두로 나섰다.
최희섭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4회초 김병현을 상대로 우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최희섭은 이어 4-4로 맞선 8회 1사 2루에서 박성훈을 상대로 좌중간 투런포를 날리며 최정(SK)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4월 21일 문학 SK전 이후 시즌 2번째 한 경기 2홈런 기록. KIA는 최희섭의 두 번째 홈런으로 4-4 팽팽한 접전을 깨고 8-4 승리를 거뒀다. 이날 꼭 필요할 때 터진 2방의 홈런이 최희섭도, 팀도 웃게 했다.

이날 대전 SK-한화전에서는 전날까지 7홈런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SK 내야수 최정이 시즌 8호포를 쏘아올려 최희섭과 다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그 뒤를 이날 1회말 선제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와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이성열(이상 넥센)이 7홈런으로 바짝 따라붙고 있다. 모두 리그에서 내로라 하는 거포들이다.
최희섭은 시즌 25번째 경기에서 8호포를 쏘아올렸다. 산술적으로 시즌 동안 41개의 홈런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23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최정은 45개까지 가능하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다른 선수들 역시 초반부터 뜨거운 홈런 행진으로 리그 최고의 거포 싸움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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