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승’ 유희관, “컨트롤 믿고 자신 있게 던졌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04 20: 40

두산 좌투수 유희관이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희관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4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총 8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을 올렸는데 직구 구속은 140km 이하였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커브를 이용한 오프스피드 피칭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유희관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은 LG에 6-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유희관은 “기분 좋다. 어제 팀 패배로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었는데 짧게 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운도 좋았던 것 같다”고 야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유희관은 “상무서 선발 경험이 있어 큰 부담 없이 1군 첫 선발 등판에 임했다”며 상무 소속이었던 지난해 퓨처스리그서 12승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북부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기억을 되살렸다.
마지막으로 유희관은 “초구에 변화구로 타이밍도 빼앗고 공이 느린 만큼 상대 타선의 시선을 빼앗으려 했다. 구속은 좀 느리지만 컨트롤이 좋다는 믿음으로 자신 있게 던지려 한다”고 말했다. 
drjose7@osen.co.kr
잠실 =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