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0% 컨디션을 다 끌어올린 것 같아서 기쁘다".
KIA 타이거즈 우완 윤석민(27)이 복귀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완벽 복귀를 신고했다.
윤석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2일 군산 롯데전 이후 214일 만의 1군 등판이었다.

이날 윤석민은 최고 149km의 빠른 직구와 130km 후반대의 빠른 슬라이더, 120km 초반의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그가 던지는 동안 팀이 동점을 깨고 8-4로 승리해 복귀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맛봤다. 지난해 9월 26일 대구 삼성전 완봉승 후 220일 만의 승리.
윤석민은 경기 후 "선발 임준섭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오랜만에 승리를 해서 기쁘기도 하지만 쑥스럽기도 하다. 오늘 100% 컨디션을 다 끌어올린 것 같아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윤석민은 이어 "경기 운영은 차일목 포수의 리드대로 따랐다. 2군 때보다 1군에서 구속이 올라올 것은 예상했다. 재활 기간 동안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지금 구위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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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