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눕독, 공연 중 '강남스타일' 무대..'귀요미 말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5.04 22: 00

미국 힙합 뮤지션 스눕독이 내한 공연 중 곡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였다.
스눕독은 4일 오후 7시 첫 내한 공연 '유나이트 올 오리지날스 스눕독 라이브 인 서울(Unite all originals Snoop Dogg live in seoul)'를 열었다.
이날 스눕독은 전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친 본인의 곡을 연이어 부르며 힙합팬들을 열광케 했다. 본인의 무대를 펼치던 스눕독은 한국 팬들을 위해 싸이의 곡 '강남스타일' 무대를 깜짝 마련했다.

그는 한국말로 된 가사에는 환한 미소로 몸을 들썩였지만, 포인트 안무인 말춤이 나올 때는 온 몸을 좌우로 귀엽게 흔들며 귀여운(?) 말춤을 선보였다.
스눕독의 말춤 퍼포먼스에 힙합팬들은 큰 웃음과 함께 더욱 크게 환호했다.
스눕독은 이날 닥터드레의 앨범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 '더 넥스트 에피소드(THE NEXT EPISODE)'로 최고조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힙합팬들은 한국 클럽에 울려퍼진 해당 노래에 맞춰 모두 하나가 되어 두 팔을 높게 흔들었다. 그는 이어 스눕독 시절 히트곡인 'Nuthin' but a 'G' Thang'을 열창, 특유의 그루브를 선보였다. 그는 곡 'GIN & JUICE' 등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며 국내 팬들의 어깨를 들썩였다.
또 그는 에이콘 곡에 피처링한 곡 '아이 워너 러브 유(I WANNA LOVE YOU)'를 열창, 직설적인 가사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속옷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은 여성 댄서들이 과감한 쩍벌춤 등 섹시미 넘치는 안무를 선보여 팬들의 함성을 더욱 높였다.
이날 스눕독의 내한 공연에는 국내 여성 인기 그룹 2NE1이 초청돼 곡 '파이어(FIRE)', '캔 노바디(Can`t Nobody)', '박수쳐', '내가 제일 잘나가'를 연이어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스눕독의 공연장에는 감각적인 스타일의 20대 힙합팬들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상당수 자리해 함께 즐겼다. 일부 해외팬들은 미국 국기와 대한민국 국기를 합성해 망토로 입고 공연장을 활보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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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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