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2호 도움’ 카디프, 무승부...헐 시티 EPL 승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04 22: 38

김보경(24)이 시즌 최종전에서 2호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카디프 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헐의 킹스턴 커뮤니케이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챔피언십 46라운드 헐 시티와의 시즌최종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헐 시티는 승점 79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3위 왓포드는 리즈 유나이티드에 1-2로 일격을 당했다. 따라서 헐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권을 따냈다.
카디프 시티는 이미 챔피언십 우승으로 EPL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 반면 헐 시티의 경우 2위까지 주어지는 EPL 직행권을 따내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최종전서 헐 시티가 지면 3위 왓포드가 비기기만 해도 EPL에 직행하는 형국이었다.

선발공격수로 나선 김보경은 활발하게 공수에 가담했다. 전반전 그는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안정된 수비가담으로 더 돋보였다. 카디프 시티는 수비를 굳건히 하고 김보경의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을 시도했다.
김보경은 전반 추가시간에 코너킥을 수비하던 중 상대 팔에 머리를 얻어맞기도 했다. 그만큼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이 돋보였다. 치료를 받은 그는 곧바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카디프 시티는 전반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4분 김보경이 찔러준 로빙패스는 그대로 수비수를 통과해 프레이저 캠벨에게 연결됐다. 캠벨은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 김보경의 어시스트를 완성했다.
카디프 시티의 리드를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2분 닉 프로슈비츠가 동점골을 뽑은데 이어 6분 뒤 폴 맥쉐인이 코너킥 상황에서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헐 시티는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헐 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닉 메이너드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았다. 다행히 왓포드의 패배로 헐 시티의 EPL승격에는 문제가 없었다.
▲ 킹스턴 커뮤니케이션스 스타디움
헐 시티 2 (0-0 2-2) 2 카디프 시티
△ 득점=후 12 닉 프로슈비츠, 후 18 폴 맥쉐인 (이상 헐 시티) 후 49 프레이저 캠벨 후 50 닉 메이너드 (이상 카디프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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