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시어머니 박원숙과 막장 며느리 심이영의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막장고부 박원숙과 며느리 중 누가 더 드셀지, ‘백년의 유산’의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생겼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35회는 방영자(박원숙 분)가 며느리 마홍주(심이영 분)와 아들 김철규(최원영 분)를 이혼시키고 전 며느리 민채원(유진 분)과 재결합을 시키려고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주가 혼외정사로 출생한 것을 뒤늦게 알고 돌변한 것. 영자는 그동안 재벌가 자녀라고 꼼짝 못하던 홍주에게 막말을 해가며 헤어질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홍주는 자신의 어머니의 설득에 못이겨 철규와의 결혼생활을 유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영자는 “혼외정사”, “10원짜리도 안되는 게” 등의 홍주가 들으면 기분이 나쁜 말들을 쏟아내며 괴롭혔다. 영자는 홍주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홍주는 그럴수록 악랄하게 버텼다. 그동안 영자에게도 할 말 다 한 것도 모자라 막장 며느리의 새 역사를 썼던 홍주는 만만치 않았다.
더욱이 철규는 어머니 영자에게 당하고 숨겨진 가족사가 있는 홍주를 불쌍히 여겼다. 채원과 재결합을 하고 싶어하면서도 홍주에게 막대하지 않으면서 그동안의 막장 캐릭터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드라마는 막장 시어머니 영자의 이혼요구에 맞서 막장 며느리 홍주의 버티기 작전이 팽팽하게 펼쳐지게 됐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기상천외한 성격과 가치관의 두 사람이 치를 고부전쟁의 승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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