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신구, 100억 유산 없었다 ‘대반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04 23: 14

‘백년의 유산’ 신구에게 100억 원의 유산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이 드라마를 처음부터 이끌어왔던 100억 원 유산 상속 프로젝트가 신기루였다는 대반전이 펼쳐졌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35회는 엄팽달(신구 분)이 자신의 국수공장을 이어가는 자식에게 100억 원의 유산을 상속하겠다고 한 약속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그려졌다.
그동안 팽달의 자녀들은 100억 원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100년을 이어온 가업인 국수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 바로 100억 상속 프로젝트인 국수 제조 경연에 참여한 것.

하지만 이날 팽달이 내걸었던 100억 원 상당의 안성 밀밭이 사실은 팽달의 땅이 아닌 엄 씨 종가의 땅이라는 반전이 펼쳐졌다. 팽달이 거짓말을 한 것은 자신의 건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았고 이 같은 사실은 손녀 민채원(유진 분)과 새 어머니 양춘희(전인화 분)만 알고 있다. 결국 팽달이 국수 공장을 이어갈 자녀를 육성하기 위해 100억 원의 재산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것. 팽달의 자녀들이 그에게 재산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향후 국수 공장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채원은 미각을 잃어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이세윤(이정진 분)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채원은 세윤의 어머니 백설주(차화연 분)의 반대로 인해 세윤과 헤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자신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세윤을 보며 마음이 바뀌었다. 세윤은 자신의 아버지 민효동(정보석 분)에게 잘 보이기 위해 공사현장을 누비다가 상한 음식을 먹게 됐다. 채원은 세윤을 보살피며 “세윤 씨를 떠나지 않겠다”고 끌어안았다.
두 사람의 사랑은 굳건해졌지만 설주의 방해는 더욱 거세졌다. 설주는 채원이 꽃뱀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더욱이 채원의 결혼과 이혼 경력 흠이 있다며 역시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국 세윤과 채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험난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이날 채원의 발목을 잡는 방영자(박원숙 분)의 막무가내 행동도 이어졌다. 영자는 자신의 아들 김철규(최원영 분)와 채원을 재결합시키려고 했다. 현재 며느리 마홍주(심이영 분)이 혼외정사 출생자라는 것을 알게 된 영자는 채원에게 재결합을 요구하는 동시에 홍주에게 이혼을 강요했다. 영자는 홍주의 방에 철규와 채원의 결혼사진을 걸으며 어떻게든 쫓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홍주는 눈하나 깜짝 하지 않으며 이혼을 못하겠다고 버텼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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