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초구 홈런’ 추신수, 4타수 1안타 2득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5 04: 57

경기 시작과 함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라는 보기 어려운 장면을 연출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회 솔로 홈런 하나를 포함, 4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3할3푼에서 3할2푼7리로 약간 떨어졌으나 지난달 2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딱 일주일 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신시내티의 득점 판도는 추신수가 주도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컵스 선발 제프 사마자의 초구에 힘껏 배트를 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홈런을 작렬했다. 94마일(151.3㎞)짜리 빠른 투심 패스트볼이 들어왔지만 추신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호쾌한 타격을 뽐냈다.

1-2로 뒤진 3회에는 역시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추신수는 사마자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았고 코자트의 적시타 때 홈을 파고들어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다만 이후에는 출루를 하지 못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신시내티는 8회 4점을 뽑아내며 역전극에 성공했다. 2-4로 뒤진 8회 바뀐 투수 카를로스 마몰을 상대한 신시내티는 코자트와 보토의 볼넷, 그리고 필립스의 사구로 안타 없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컵스가 부랴부랴 투수를 론돈으로 교체했지만 신시내티는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브루스의 적시타와 프레이저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신시내티는 이후 폴과 한나한의 연속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메소라코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6-4로 앞서 나갔다. 이후 신시내티는 8회 브록스턴, 9회 채프먼을 차례로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