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이와쿠마, 디키와 맞대결에서 KO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5 06: 07

다르빗슈 유(텍사스), 류현진(LA 다저스), 천웨인(볼티모어)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MLB) 동양인 파워를 드높이고 있는 이와쿠마 히사시(32,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R.A 디키(토론토)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와쿠마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4월 한 달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고도 2승1패에 그쳤던 이와쿠마는 5월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이와쿠마와 디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 이와쿠마가 호투를 이어간 것에 비해 디키는 4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자신의 몫을 하지 못했다. 1회 1점을 내준 디키는 0-1로 뒤진 4회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디키는 더스틴 애클리와의 대결에서 6구째 던진 너클볼이 통타 당하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한 방이었다.

이에 비해 이와쿠마는 6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헨리 블랑코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가와사키 무네노리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준 것이 전부였다. 경기는 시애틀의 8-1 완승으로 끝났고 이와쿠마는 시즌 3승째를 따냄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1.61로 낮췄다. 반면 5회와 6회에도 각각 1실점을 기록하며 6이닝 동안 6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디키는 시즌 2승5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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