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MBC '무한도전'은 왕좌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전국기준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분(12.0%)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한 성적이지만 이날 오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들 중 1위의 기록이다.
이밖에도 토요일 오후 방송된 지상파 3사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지난주에 이어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무한도전'과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8.1%를 기록, 한주 전 방송분(8.4%)에 비해 소폭 하락한 성적을 냈고 SBS '스타킹' 역시 9.4%로 하락했다. 또 SBS '붕어빵'이 8.1%,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는 4.6%의 시청률을 나타내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나들이 시즌이 열리면서 빚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봄 날씨가 완연하고 오늘(5일) 어린이날과 8일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 등이 이어지면서 주말 나들이 인파가 몰리는 추세. 이에 안방극장 대다수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이날 '빙고 특집'을 마련하면서 하락한 시청률 성적에도 불구, 정상을 지켜 1인자 위상을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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