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불펜피칭 시동… 조기 복귀 가능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5 08: 55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잭 그레인키(30, LA 다저스)가 부상 후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6년간 1억47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레인키는 현재 부상자 리스트에 올라 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 중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한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2-1로 앞선 6회 자신의 투구에 맞은 카를로스 쿠엔틴과 충돌했고 여기서 왼쪽 쇄골에 부상을 당해 다저스를 허탈하게 했다.
다소 어이없게 전력에서 이탈한 그레인키지만 재활 속도는 빠르다는 소식이다. 그레인키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AT&T 파크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등이 지켜본 앞에서 불펜 피칭을 마친 그레인키는 특별한 문제를 호소하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직접 타석에 서 그레인키의 투구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서 예상하는 그레인키의 복귀 시점은 빠르면 6월 초였다. 6월 9일 복귀를 점치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이날 예정보다 빠르게 불펜 피칭을 실시함으로써 조기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당초 8주 정도 결장이 예상됐으나 이보다는 좀 더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 악령에 신음하는 다저스로서는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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