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핸리 라미레스(30, LA 다저스)가 결국 부상자 리스트에 올랐다. 디 고든(25)이 라미레스의 자리를 대신한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라미레스의 15일 부상자 리스트 등재를 알렸다. 라미레스는 전날(4일) 경기에서 6회 베이스러닝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결국 교체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우려를 표시했고 그 불길한 예감은 맞아떨어졌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손가락 부상을 당해 시즌 개막을 함께 하지 못한 라미레스는 복귀 후 4경기에서 타율 4할5푼5리, 1홈런을 기록했다. 타격감이 좋았기에 다저스로서는 더 아쉬운 결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라미레스의 대체자로는 트리플A에서 3할1푼4리, 14도루를 기록한 고든이 메운다. 지난해 87경기에 나서 타율 2할2푼8리를 기록했던 고든은 5일 경기에 선발 유격수 및 8번 타자로 올 시즌 첫 출전한다. 한편 전날 대타로 나섰던 칼 크로포드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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