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 감 잡은 '헐크', 시즌 2승 도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5.05 09: 36

삼성은 부산 원정길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제 우완 외국인투수 밴덴헐크를 앞세워 스윕에 도전한다.
밴덴헐크는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최고 153km 강속구를 뿌려 기대가 높은 밴덴헐크는 3경기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3번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 평균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낼 정도로 구위가 위력적이다.
다만 투구수 조절이 아쉽다. 경기당 평균 102개를 던지면서 6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상대 타자와의 싸움에서 커트를 당하는 일이 잦았고, 결정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 타자들이 잘 속지 않았다. 팀에서는 1선발로 생각하고 영입한 선수인만큼 더 보여줄 것이 많은 밴덴헐크다.

롯데는 우완 에이스 송승준을 내세워 연패탈출에 나선다. 송승준은 올해 6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달 24일 사직 SK전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30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⅔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두 번째 조기강판을 당했다.
송승준은 삼성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12승 7패 평균자책점 3.12로 가장 잘 던졌다. 떨어지는 공에 약한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포크볼을 마음껏 구사해 재미를 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정민태 코치와 함께 싱커를 장착했다. 송승준이 팀 2연패, 그리고 개인 2연속 부진을 씻는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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