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극장가를 점령 중인 영화 '아이언맨3'와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필두로 한 비(非) '아이언맨3'. 과연 아빠, 엄마의 손을 붙잡고 극장 나들이에 나선 어린이들의 선택을 받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까.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극장을 찾는 가족관객들의 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아이언맨3'가 어린이날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인지 혹은 어린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특수를 누리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박스오피스 성적을 놓고 봤을때 '아이언맨3'에 가족 관객들이 몰릴 가능성이 우세하다. '아이언맨3'는 4일 하루 동안 77만 4,454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516만 8,107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주말을 맞은 가족관객들이 '아이언맨3'를 선택, 이러한 추세는 어린이날 당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이언맨이라는 캐릭터가 애니메이션 못지 않게 어린이 관객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 역시 '아이언맨3'의 어린이날 특수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아이언맨3'의 흥행 우세가 점쳐지기는 하지만 애니메이션들의 저력도 만만치는 않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이 매 주말마다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되는가하면 오션 애니메이션의 원조로 불리는 '니모를 찾아서 3D' 역시 박스오피스 순위가 껑충 상승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나선 것.
뿐만 아니라 '폭풍우 치는 밤에:비밀친구', '피노키오:당나귀 섬의 비밀' 등 박스오피스 10권 안에 애니메이션 영화만 무려 4개가 랭크돼 있어 어린이날 특수를 기대케 한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극장을 찾는 학부모들이 교훈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모인 非'아이언맨3' 군단의 흥행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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