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매길, SF전서 1⅓이닝 5실점 뭇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5 11: 04

팀의 기대주였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는 투구였다. LA 다저스의 신예 투수 맷 매길(24)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매길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1폭투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자신의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던 매길은 이날 경기에서는 제 몫을 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선발로 예고됐던 베테랑 테드 릴리가 부상자 명단에 오름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매길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점도 있었다. 선두 파간을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고든이 낙하지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2루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켐프도 스타트가 늦었다. 안타로 기록됐지만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흔들리기 시작한 매길은 스쿠타로와 산도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허니컷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매길을 다독였지만 다음 타자 포지에게 좌중간 인정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후 매길은 블랑코에게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1회에만 3실점으로 좋지 않은 출발이었다.
2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1사 후 스쿠타로와 산도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몰린 매길은 포지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포지를 볼넷으로, 펜스를 좌전안타로 내보내며 다시 1사 만루에 몰린 매길은 결국 더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후속투수 J.P 하웰이 블랑코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매길의 자책점은 5점이 됐다. 매길이 일찌감치 무너진 다저스는 2회 현재 0-5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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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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